미백 & 브라이트닝 케어
skin whitening
기미색소 치료는 완치가 아니라 완화와 유지가 더 중요하다. 피부에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노사이트라고 불리는 세포가 있으며 표피 맨 밑에 있는 기저층에 존재한다.피부는 표면에서 부터 순서대로 각질층 → 과립층 → 유극층 → 기저층 으로 구분된다.
피부에 색소(기미)가 생기는 기전을 쉽게 설명하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자극 → 티로시나아제 효소 활성화 → 멜라노사이트 안에 있는 티로신 단백질 산화 →산화된 티로신이 멜라닌 생성 → 멜라닌 색소 각질층으로 이동 → 피부가 검게 보이게 된다.
기저층에서 멜라닌이 생성되어 각질층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8일 정도다. 사실 멜라닌색소를 가진 세포가 각질층으로 올라간다기 보다는 새로 만들어진 세포가 오래된 피부 세포를 밀어 올린다고 봐야 정확하다. 다시말해 오래된 각질세포는 떨어져 나가고 과립층에 있던 세포층이 올라와 새로운 각질층으로 교체되는 것이다.
멜라닌을 만드는 원인인 자외선을 아예 차단시켜 색소를 만들지 않게 하는 제품이 자외선차단제라면 미백기능성 화장품은 자외선을 받은 뒤 멜라닌색소를 만드지 않도록 작용하는 제품을 말한다. 그럼 이러한 미백기능성인증 화장품에 들어간 성분들은 피부에서 어떤 작용을 할까?
식약처 미백 기능성 고시 성분의 미백기능을 보면 닥나무추출물, 알부틴, 알파-비사볼올, 유용성감초추출물은 멜라닌을 만드는데 관련된 효소인 티로시나아제가 활성화 되는 것을 막는다.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에칠아스코빌에텔,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는 티로시나아제 효소에 의해 자극받은 티로신 단백질의 산화를 막는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백 물질인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이미 생성된 멜라닌이 멜라노사이트에서 각질형성세포로 넘어가는 단계를 억제한다. 즉, 멜라닌이 실제 피부 세포에 들어가는 마지막 단계를 막는 셈이다.
식약처의 미백 기능성인증 고시성분은 아니나 '백옥주사'로 잘 알려진 글루타치온 (glutathione)은 글루타메이트와 시스테인, 글라이신이 결합된 트리펩타이드(단백질)로 인체가 생성해 내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로 기미와 잡티의 근원인 멜라닌 합성과 응집을 억제하고 피부를 투명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티오레독신(Thioresoxin) 또한 우리몸 속의 활성산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싸이토카인으로 항산화및 항염작용이 우수하고 멜라닌 색소의 뱔현을 억제, 색소침착을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미백관리는 가장 초기 단계에서 자외선을 막는 방법인 자외선차단제 사용이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하다.
미백관리는 " 멜라닌이 있는 피부세포를 제거하고 새로운 피부세포를 재생시키는 방법으로 미백 효과를 나타내는 관리를 말한다" 하루 이틀 만에 미백 효과가 나타나는 화장품은 일단 의심부터 해보자. 이미 만들어진 검은 피부는 때가 벗겨지듯 각질층이 벗겨져야 점점 옅어 지면서 사라지고 드디어 흰 피부가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기미와 잡티는 완치가 아니라 완화시키면서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